이번 양평여행에서 장마기간과 겹치면서 여러곳을 가보진 못했지만
그래도 양평에서 제일 좋아하는 카페인 엔로제를 다녀왔다.
양평에는 강을 따라서 카페들이 정말 발에 체일듯이 많지만
엔로제는 그런 일반적인 리버뷰카페와는 다르게 조용하고 아늑한 곳에 위치해있다.
좁은 시골길로 들어가면 나오는 카페 엔로제(Cafe EN ROSE)에 도착했다.
카페 외관은 평범해보이나 안의 내부는 탁트인 뷰를 자랑한다.
엔로제의 좋은점이라면 커피가 맛있을뿐만 아니라 주차공간도 넓어 주차하기 편하다.
이번 양평여행의 코스로 제일먼저 엔로제에 들려서 가법게 커피를 마신뒤
힐하우스 호텔로 체크인을 하러 갔다.
한가지 고려할 사항은 만약 토요일 오후에 엔로제에 가서 커피마시고
힐하우스로 향한다면 두물머리와 세미원쪽을 경유해서 가는
이 구간이 주말 정체가 심한 곳이라 동선과 시간을 잘 생각해야 한다.
첫째날: 카페 엔로제 ----> 더 힐하우스호텔 체크인 ----> 한식당 나루께 숯불구이&샐러드 뷔페
둘째날: 젤코바 조식 ----> 용문산 관광단지 ----> 구름정원 제빵소 ----> 세미원 ----> 한식당 나루께 저녁식사
셋째날: 더 힐하우스 호텔 체크아웃 ----> 귀가
엔로제
주소: 경기 양평군 서종면 화서로 32
영업시간: 오전 10시반 ~ 밤 10시
전화: 031-774-6398
엔로제의 넓은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정문쪽으로 들어갔다.
커피와 클래식 이탈리안 푸드라고 적혀있네??
카페 정면에서 왼쪽편으로 가면 스터디카페 처럼 노트북을 사용하기 편하고
책을 보기 좋은 조용한 공간 느낌이고
오른쪽으로 가면 커피를 주문하는 곳과 여러 테이블들이 놓여있다.
개인적으로는 오른쪽으로 들어가서 창가자리서 커피마시는 걸 좋아한다.
중앙에는 그네의자가 있어서 아이들이 놀기 좋음.
우선 엔로제로 들어가서 자리를 잡은 다음 카운터 앞에 있는 메뉴판을 보면서
커피를 선택하고 바로 앞의 카운터에서 주문을 하였다.
엔로제 카운터쪽 분위기는 요런데 보통 카페와 다르게 약간 Bar 느낌도 나는게
인테리어에 제법 신경을 많이 쓴 느낌이 났다.
셀프로 물을 마실 수 있는 곳도 있고
뒷쪽에는 열심히 더치커피가 만들어지고 있었다.
창가쪽 자리의 경우 넓은 창을 통해 멋진 경치를 볼 수 있는데
아쉽게도 장마기간이라 우중충한 날씨와 흙탕물 밖에...
천장의 조명등이 별빛처럼 반짝이는게 독특하다.
창가자리에서 벽계천의 멋진 풍경을 볼 수도 있고
야외에도 테이블이 참 많아서 날씨 좋은 여름때 오면 좋다.
카페주변으로 잔디가 깔려있어서 사진찍기도 좋은데
작은 화분이 놓여있는 포토존도 있었다.
하늘이 맑고 개울도 흙탕물이 아니라 맑은 물이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카페로 들어가서 메뉴를 보자.
엔로제의 가장 큰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바로 이 커피인데
직접 볶은 원두에 양평의 깨끗한 물로 커피를 내려준다.
제일 선호하는 커피는 카페이름을 딴 엔로제 오리지널로
만델링, 콜롬비아, 예가체프, 브라질을 블렌딩한 커피다.
특이한 건 직접 손님 테이블에서 커피를 핸드드립해 준다는 것이다.
핸드드립 커피말고도 방송에도 나왔던 것 같은데??
특이한 오미자더치커피와 레몬더치커피가 있다.
가격은 12000원으로 제법비싼편인데 커피를 섞어먹으면 망하고
그대로 마시면 굉장히 오묘한 맛을 느낄 수 있다.
그냥 더치커피도 12000원
엔로제에서 직접만든 수제 치즈케이크(7000원)과
추운 겨울에 마시면 참 좋은 카카오라떼(12000원)도 있는데
카카오라떼는 커피라기 보단 초콜릿 스프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엔로제에서는 커피말고 천연효모로 만든 수제맥주도 있는데
마셔보진 않아서 모르겠네....
그리고 프랑스와 독일의 명물이라는 플람스가 있는데
얅게 반죽한 빵을 화덕에 구워내는데 굉장히 담백한 씬피자를 먹는 느낌이다.
플람스와 핸드드립커피가 같이 있는 세트메뉴가 있길래 주문하였다.
그냥 플람스 단품의 경우 19000원인데
세트메뉴 핸드드립커피 2잔에 플람스 1개가 29000원이다.
플람스의 경우 오리지널 ,살라미, 까망베르, 블루 까망베르 4가지가 있는데
이중에서 무난한 블루 까망베르 플람스를 선택했다.
핸드드립커피로 주문한 엔로제 오리지널로 내 테이블에서 커피를 내려주니
뭔가 특별한 대접을 받는 느낌이다.
커피맛은 굉장히 복합적인 맛이 났는데 진한 향기와 함께 깊은 맛과
부드러운 끝맛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예전에 테라로사 강릉점이 유명해지기전에 가서 마셨던 커피 맛과 살짝 비슷하기도 한게
아무튼 양평의 카페 중에서는 커피맛이 무척 좋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블루까망베르 플람스로 양파가 많이 위에 올려져있고
아래에는 블루치즈와 까망베르 치즈가 덮여있었다.
같이 나온 꿀을 찍어먹어도 좋고 그냥 먹어도 굉장히 담백한게 커피와 잘 어울렸다.
고르곤졸라 피자와 같은 느낌보단 양파와 치즈를 올린 크래커같단 생각이 든다.
겉은 바삭하고 안은 고소한게 계속 먹게 만든다.
커피를 다 마신다음에 엔로제 카페 주변에서 사진을 좀 더 찍고 주차장으로 왔다.
주차장 맨 끝 편에는 작은 연못과 의자들이 놓여있었는데
모기들이 많을 것 같아 그냥 구경만하고 힐하우스 호텔로 향했다.
엔로제는 양평의 리버뷰 카페와는 다르게 조용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맛있는 핸드드립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곳이라서 추천하고 싶다.
더 힐하우스 호텔의 객실과 조식, 한식당 포스팅은 아래에
2019/08/03 - [국내 여행/호텔 & 리조트] - (경기 양평군) 더 힐하우스 호텔 온돌방 객실
2019/08/04 - [국내 여행/호텔 & 리조트] - (경기 양평군) 더 힐하우스 호텔 조식, 부대시설, 정원
2019/09/17 - [국내 여행/호텔 & 리조트] - (경기 양평군) 더 힐하우스 호텔 한식당 나루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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