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전당 맛집 30년 전통 순두부 전문음식점 백년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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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

예술의 전당 맛집 30년 전통 순두부 전문음식점 백년옥

by 싱가폴에어라인 2022.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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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전당 주변 음식점들은 정말 맛집이라고 생각되는 식당이 별로 없고

특히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제외하고 한식을 먹는다면

양푼이동태탕, 앵콜칼국수, 백년옥 등을 빼면 딱히.......

 

주말 유동인구에 비해 애매모호한 맛집들이 있는데

이중에서 오랜 역사와 19년 빕구르망에 선정된 백년옥을 다녀왔다.

 

 

 

 

 

 

 

 

백년옥은 예술의 전당 교차로 바로 앞에 위치하여 찾아가기 쉬운데

맛집으로 유명해진만큼 주말에는 엄청난 사람들로 붐비기에

자차로 이동시는 예술의 전당 주차장을 이용하든가

식사시간을 피해서 가는편이 좋다.

 

 

백년옥

 

주소: 서초구 남부순환로 2407 

전화: 02-586-8979

영업시간: 평일 오전10시 ~ 밤 9시 (주말은 밤 10시)

https://baengnyeonok.modoo.at/

 

 

 

 

 

 

 

 

 

백년옥은 주말 점심시간에는 본관에서 식사하기 힘들기에

그나마 사람이 적고 널널하다고 생각한

오후 3시 이후에 방문했으나 바로 입구컷....

 

입구 벽면에는 30년 역사를 알려주는 여러 사진과 신문기사 등이 있었다.

 

 

본관과 신관이 있는데 그래도 본관에서 먹는게 좋은데,,,,

신관으로 가라는 말에 바로 이동 gogo

 

 

 

 

 

 

 

 

 

백년옥 신관은 본관 바로 옆건물 지하1층에 위치해 있다.

1층에 9block 카페가 있고 계단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면 된다.

 

2019년 미슐랭 빕구르망 선정되고 

식신로드, 맛있는녀석들 등에도 나온 맛집인데

과연 예전에 비해 어떻게 변했을지 궁금했다

 

 

 

 

 

 

 

 

신관에는 자리가 좀 있어서 운좋게 바로 기다림없이 앉아서

메뉴를 살펴보았다.

 

백년옥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30년넘게 오랜시간 두부음식을 판 내공과

국산콩을 계속 사용했다는 점이다.

콩도 그렇지만 백년옥은 밥도 맛있다. 

 

 

그건 그렇고.. 신관이 본관에 비해서는 넓고 식사시간도 지났지만

일하는 직원도 많이 부족해보이는게 사람도 계속들어오니,,

엄청 정신없고 음식이 처음 나오기까지 30분 걸렸다.

 

그럼 도대체 12시~1시 피크타임에는 얼마나 정신없고 바쁠까.... ㄷㄷㄷ

 

 

별미메뉴로 두부전골이 3만원, 4만원이고

생두부 부침이 9천원, 12000원..

 

특이하게 검정두부도 맛볼 수 있는데 만원, 13000원

쉽게 먹기 힘든 호박전과 매생이굴전도 있다.

 

식사메뉴로 자연식 순두부가 11000원인데 예전에 왔을때 9천원에서

2천원이나 올랐다..(근데 물가 급등에 따라 더 오르지 않을까?란 걱정도..)

 

뚝배기 순두부, 콩비지 찌개는 11000원으로 얼큰한 맛인데

이건 좀 호불호가 많이들 갈리는 메뉴같고

 

어르신들과 아이들이 먹기에는 자연식 순두부가 제일 좋지 않을까? 생각되고

냉콩국수와 팥칼국수도 나름 괜찮다.

 

 

 

 

이 중에서 안먹어본 들깨순두부와 녹두전을 주문하는 실수를 하고마는데....

 

(하아...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 

 

 

 

 

 

 

기본찬으로는 콩나물무침과 무생채, 겉절이, 미역무침이 나오는데

콩나물이 아구찜 콩나물처럼 튼실하게 눈에 띄고

얼큰한맛의 순두부 음식과 같이 먹기에는 반찬들이 좀 짭짤할텐데....란 생각도 들었다

 

 

 

 

 

 

 

 

 

녹두전  17000원

 

 

 

국산콩을 사용하는 두부전문점에 와놓고서 호주산 녹두를 사용하는 

녹두전을 주문하는,,,,, 선택미스를 하고 말았다..

거기에다가 전문용어로 오버~쿡???  암튼 시커멓게 태운 녹두전이 나왔다.

 

녹두전 나올때까지 30분넘게 걸렸는데다가 시커멓게 타서 나오다니...

 

 

 

 

 

 

 

 

코리안 피자인 녹두전안에는 콩나물과 김치가 들어가서 

기름에 부친 전 특유의 느끼함을 잡아주지만

녹두전을 너무 태우며 수분이 다 날라가서 그냥 과자처럼 바삭한 식감만 느껴졌다.

 

녹두과자가 되어버린 녹두전이었다.

 

 

 

 

 

 

 

 

 

 

자연식 순두부   11000원

 

 

 

백년옥의 시그니처 메뉴인 자연식 순두부가 나왔는데

간장을 조금 풀어서 먹는 것도 좋지만

본연의 순두부 그대로를 즐기며 먹는게 훨씬 좋다고.,.(갠적인 의견)

 

아주 부드러우면서 고소한 순두부가 어린 아이들 데리고 와서 먹이기도 좋고

치아가 좋지 않은 어른신들 모시고 와서 먹기도 좋다.

 

예전에 먹으나 지금 먹으나 이 순두부 맛은 큰 차이는 없는 것가고

갠적으론 신관보다 본관이 맛있는 것 같다.

 

 

 

 

 

 

 

 

 

들깨 순두부    12000원

 

 

 

그냥 순두부가 아닌 뚝배기에 들깨가 들어간 순두부 찌개가 나왔다.

공기밥 크기보다 살짝 큰게 실제로 보면 양은 많지 않다,

 

처음엔 굉장히 뜨거워서 후후~~ 불면서 먹으면

기본 자연식 순두부에 비해 구수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근데 시간이 지나고 점점 식으면서 느껴지는게

이 들깨 순두부가 점점 짠맛과 해물맛이 올라오는게.......

솔직히 내 취향은 아니었다.

 

작은 뚝배기 그릇안에 조개가 8개나 들어있었고 새우젓까지 풀어

 순두부 조개탕이 되어버렸다.

 

 

 

 

 

 

녹두전과 자연식 순두부, 들깨 순두부를 먹어보았는데

 

오랜전통만큼 확실히 백년옥만의 메인 메뉴인 자연식 순두부는 괜찮았고

특히 그냥 흰 쌀밥이 아닌게 좋았다.

(두부와 밥에 진심인 백년옥...)

 

하지만 그 이외에 처음 주문해본 녹두전과 들깨 순두부는 좀........

그냥 호박전이나 주문할 걸이란 생각이 많이 들었다.

 

 

 

 

확실히 서울 시내에서 순두부 맛집으로 오랜시간 사랑을 받은건 대단한데

막 자주가고 싶을정도는 아닌 것 같고

이제는 너무 유명해져서 그런지 맛의 퀄리티도 애매모호해졌다.

 

 

내 인생에서 최고의 두부맛집이라면

예전 어릴때 가본 강릉의 초당순두부 전문점에서 

나이많으신 할머니가 가마솥 같은데서 끓여서 만들어주신

그 순두부의 충격적인 맛을 잊지 못했기에...

 

그 정도의 충격을 주는 두부 맛집은 아직 본적이 없는 것 같다.

 

 

 

빕구르망 뽑히기 전이 훨씬 더 좋았던 백년옥이었다.

그래도 밥과 자연식 순두부는 언제 먹어도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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